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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들은 다 아는 회사 - Atlassian(아틀라시안)

(회사 제품의 설명 부분이 다소 많아 내용이 조금 깁니다..!)

서론-Atlassian?

개발 관련된 일을 하지 않으면 Atlassian은 상당히 낯선 회사입니다.

영업 및 마케팅도 거의 하지 않고, 보고서도 거의 없으며, B2B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기 때문에 소비자에겐 낯선 곳이기도 하구요.

심지어는 개발자들도 이 기업의 솔루션(프로그램) 이름은 익숙하지만, 기업명인 Atlassian은 익숙하지 않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급관심이 생길, 아름다운 5년치 주가 지표

관심을 가질 만한 자료로, 호주의 IT기업 시가총액 기준 1위가 바로 이 기업입니다.

 

흠..다른 기업은 처음 듣네요
2018년..? 0.0
오 알만한 회사들이 이 회사 제품을 엄청 쓰군요! (NASA도!?)

뭘로 돈 벌길래, 이렇게 잘나가죠?

 

 

대표 상품-Jira

Atlassian 메인 페이지 문구. 호주 회사답게 호주식 인사 G'day가 인상적이군요!

안녕하세요, 저희는 Atlassian입니다.
우리는 전 세계 수천개의 팀이 사용하는 JiraTrello등의 tool들을 만듭니다.
또한 우리는 대단한 상품을 만들거나, 학습을 하거나, 개방된 업무를 하는 모든 팀들에게 진심을 다합니다.

홈페이지 가장 처음에 나오는 Jira라는 프로그램을 살펴봅시다.

 

한국에서 대표적으로 카카오에서 쓰고 있는 Atlassian의 Jira는 개발자들에겐 이미 많이 유명한 솔루션입니다.

예를 들어 저를 포함한 여러 명의 동료들이 어떤 휴대폰 어플 개발을 위해 프로젝트를 꾸릴 때,

개발 과정에서 적게는 수천 수만, 많게는 수십만에 이르는 이슈들을 정리하고,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꼬였는지) 따라가려면

메모장이나 엑셀 따위로 프로젝트를 정리하면 답이 안 나옵니다.

 

수많은 코드가 뒤바뀌고, 그 과정에서 어떤 부분을 바꿨는지 남겨야 하며,

여러 사람에게 한 번에 공유하고, 어떤 상황에서는 알 수 없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이전 상태로 되돌리는 경우도 허다하기 때문입니다.

 

칸반은 일본어로 간판이란 뜻입니다.

여러 회사에서 큰 보드에 여러 포스트잇을 붙이면서, 해야 할 일과 마친 일을 정리해놓은 모습을 종종 보셨을 겁니다.

이를 칸반보드(Canban Board)라고 합니다.

Jira는 이를 그대로 웹 사이트로 옮겨, 여러 업무 리스트를 디지털화했습니다.

또한 어디서 일어난 문제인지, 어떤 일과 연관되어 있는지를 각각의 이슈에 걸린 링크를 통해 쉽게 알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Jira의 메인 화면입니다. 할 일, 진행 중, 완료된 일을 포스트잇과 비슷한 형태로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 어떤 부분에서 코드를 올렸는지(Commit), 누가 이 업무를 담당하고 관여했는지, 관리자는 누구인지,
공유해야 할 주의사항은 어떤 것인지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아틀라시안의 제품 목록에는 이외에도 수많은(뭔지 느낌도 안 오는) 것들이 있는데,

@@@@

이는 (물론 다 그렇지 않지만) 대부분 Jira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소프트웨어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프로젝트에서 팀들과 공유하고 싶은 내용은 내용은, 게시판 형태의 프로그램인 Confluence에 올려 공유하고,

각 이슈마다 추가∙수정하는 코드는 Bitbucket 또는 Sourcetree를 이용해 저장해 공유하며,

수많은 프로그램에서 몰려오는 이슈들은 Opsgeine에 한데 모아서 관리를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시 말하지만, 100% 그렇진 않습니다!)

 

즉, 대부분의 Jira를 쓰는 업체들은,

Atlassian 생태계에 있는 많은 프로그램들을 동시에 이용한다고 할 수 있으며,

이는 Apple처럼 자사의 프로그램을 쓰면 수많은 시너지를 만들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주어

많은 충성고객을 확보하게 합니다.

(뒷부분에 간단한 예시 보여드릴께요)

이것이 Atlassian Jira의 대표적인 특징입니다.

 

실제 카카오의 프로젝트 관리 채용 공고에도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여러 개를 같이 쓰는 모습을 볼 수 있네요(GitHub, Nexus는 타사 소프트웨어입니다)

다음으로 여기서 나오는 애자일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다른 프로그램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Agile vs Waterfall

애자일(Agile)의 사전적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흔히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때, 여러 단계의 계획을 세웁니다.

기획-디자인-코딩-테스트-배포의 단계로 간단히 말할 수 있는데,

일반적인 생각으로는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일련의 과정처럼

기획부터 배포까지 쭈욱~ 한 번에 완성할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을 폭포수가 떨어지듯 진행한다 하여 Waterfall 방식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개발 과정 중 수많은 코드들의 추가 및 수정, 기획사항의 변경, 테스트 중 오류 발견, 배포 방식 변경 등의 다양한 원인은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 수도 없이 많은 이슈를 양산합니다.

 

애자일 기반의 개발 과정은 여기서 나오는 문제를 해결해줍니다.

하나의 큰 프로젝트의 개발 과정을 여러 단계로 쪼개

기존에 발생했던 여러가지 문제들을 중간중간 해결하면서

그 과정이 모여 큰 목표를 완성하는 방식입니다.

 

Atlassian 생태계 활용 예시(Slack은 아닙니다)

이거 5만번 하면 괜찮은 프로그램 나옵니다

윗 그림은 실제로 애자일 기반 개발이 어떻게 진행하는지 간단히 보여주는 예시입니다.

이슈(문제나 수정, 개발 사항 등의 여러 일거리를 가리킴)가 생기면, 개발자가 코딩을 한 후 Jira의 해당 이슈에 체크 및 간단한 글을 남깁니다. (이렇게 하면 지켜보고 있는 다른 관련 직원에게 알림이 갑니다)

이후 바뀐 코드를 버전으로 남기기 위해 BitBucket에 업로드 하고(클라우드 서버에 코드를 저장합니다)

세부 사항을 공유하고 싶다면, 프로젝트 내 게시판인 Confluence에 상세 사항을 올려 Jira에 첨부 링크를 붙입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개발 과정에서 저장∙공유∙관리 등의 기능이 Atlassian 프로그램 안에서 모두 해결이 되며,

여러 프로그램을 같이 쓸 수록 더 좋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니,

많은 개발자 및 기업들이 Atlassian 생태계를 사용하는 이유이죠.

 

경쟁업체

stackshare.io의 비교(실제와는 다를 수 있으므로 단순 참고만 하세요!)

한국에서는 최근 유니콘 기업인 당근마켓과 쏘카 등이 사용하는 notion과 경쟁중입니다.

(개인 블로그를 notion으로 사용하는 사람도 많으니, 한번 이용해 보시는것도 추천합니다)

 

해외는 대표적으로 Microsoft가 자사 클라우드와 함께 관리를 해주는 솔루션인 Azure Devops,

그리고 가장 유사한 경쟁자인 Asana가 있습니다. 2020년 기준 Asana는 올해 또는 2021년 상장 예정이란 소식을 들었습니다.

실리콘밸리의 기업들도 대부분 Jira 또는 Asana를 이용하는 유명한 기업이 많아 보입니다.

 

점유율

어....어????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업무에서의 포트폴리오 관리 프로그램은 사실 큰 점유율이 아닙니다.

오히려 종합적인 프로젝트 관리 프로그램인 Servicenow나 SAP가 더 좋은 투자거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servicenow는 5년 안에 4배 이상 올랐더군요.

다만,

2019년 기준 에자일 프로젝트 도구 프로그램 점유율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사용하는 애자일 프로젝트 프로그램은 많은 점유율을 사용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2등인 Trello(트렐로)도 Atlassian이 인수한 툴입니다)

앞으로 기타 프로그램을 쓰는 노란색과 아무것도 안 쓴다는 회색을 아틀라시안의 목표로 삼는다면,

충분히 발전할 여지가 있어 보입니다.

 

재무제표

미국의 회계기준은 국제회계표준인 IFRS를 따르지 않기 때문에 아랫 부분을 기준으로 아마 봐야 하겠죠,

하지만, 회계기준을 바꾸더라도 영업이익이 흑자인 기업이 안정적이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몇 년간의 공격적인 M&A로 지출이 많은 면도 있구요,

** 호주는 회계년도가 매년 6월에 끝나므로, 2020년 4분기는 2020년 4~6월 실적입니다.

위의 그래프처럼 매출 성장이 점차 떨어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시드니에 준공 계획중인 Atlassian의 40층 규모 목재(!!!) 신사옥

또한, 2025년 완공을 목표로 Atlassian은 신사옥 건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출 부분에 해당하는지라, 재무제표에 다소 마이너스 요인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예쁘긴 하지만..)

 

2020년 4분기(2020년 4~6월)까지의 고객 수

물론 다음과 같이 꾸준히 늘어나는 고객을 강조하면서, 저속적인 성장을 꾀하고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또한 다른 소프트웨어 프로그램들에 비해(Slack, Zoom 등)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기한이 비교적 짧아 유료로 전환하는 고객이 많습니다.

 

결론

주가를 다시 봅시다.

위와 같이 간단히 Atlassian을 알아봤을 때, 

해당 기업은 독자적인 생태계를 잘 갖추고 있고,

꾸준히 매출을 올리는 구독형 경제로 수익을 거두고 있으며,

앞으로도 사용자가 증가할 것이란 긍정적인 요인이 있는 좋은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다소 떨어지는 매출 증가량의 감소,

애자일 프로젝트 프로그램이 전체 프로젝트 프로그램에 비해 다소 작은 시장이란 점,

신사옥 건축 등으로 인한 여러 부분에서의 지출 등 부정적인 요인도 없잖아 보입니다.

 

풍부한 자료를 더 찾아보아, 현명한 투자를 하시길 기원합니다..!

 

참고자료

-Jira 기능 소개: http://melonicedlatte.com/softwareengineering/2017/10/15/212131.html

-소프트웨어 비교 사이트: https://stackshare.io/

-Jira 분석 유튜브 영상: https://youtu.be/lNfYJHVVQQw

-Atlassian 분석 블로그: https://m.blog.naver.com/ji_sung31/222026428095

-Atlassian 분석 블로그 2: https://medium.com/@him_chan/nystalk-%EC%95%84%EB%A7%88%EC%A1%B4%EA%B3%BC-%EC%95%A0%ED%94%8C-%EB%A7%90%EA%B3%A0-%EC%A3%BC%EB%AA%A9%ED%95%A0-%EC%84%B8-%EA%B0%80%EC%A7%80-a-cbd14d062605

-Atlassian 공식 Investor Relations 사이트: https://investors.atlassian.com/

-애자일 방법론 설명: https://hanminwoo.com/33

-애자일 프로젝트 툴 이용 관련 조사: https://www.daxx.com/blog/development-trends/agile-project-management-tools-2019

-Atlassian 신사옥 건설 소식: https://www.businessinsider.com.au/atlassian-sydney-headquarters-2020-6

-호주 소프트웨어 기업 순위: https://www.spaceship.com.au/learn/what-are-australias-biggest-tech-companies/

 

 

**본 자료가 해당 기업의 수익을 보장하진 않습니다.

투자 결정은 본인의 책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