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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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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사는 듯한 겉치레 속 내미는 "70's 서민 불행자랑" - 이별의 김포공항 서론 - 공항...?? 책이 얇아요. 이름도 개인적으로 취향입니다. 공항에 갈 때면 왠지 비행기를 기다리는 시간 동안 집중이 잘 되는 것 같아 미리 가서 할 일을 하던지 뭔가를 읽곤 하는데, 공항을 묘사한 이야기라니! 도서관에서 보자마자 곧바로 읽고 싶은 마음이 바로 생겼습니다. 다만 읽어본 뒤에는 아쉽게도 공항에서 벌어지는 무언가의 일과는 거리가 멀어서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또한 이 책은 제가 처음 읽었던(앞 독후감 참조) 90년대에 출간한 책이라 그랬는지 술술 읽혔던 앞의 책들과 달리, 작가의 등단 초기(1970년대)에 써낸 단편 소설들을 엮어낸 소설집이라 조금은 덜 몰입되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내용과 느낌 - '이별의 김포공항' 네, 제 착각이었습니다. 이 책은 '김포공항'보다 '이별'에 더욱 포커..
알고는 있어도 자세히는 모르는 일제 시대와 6.25 시대의 생채기 -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들어가며 - 일제 시대와 6.25의 이미지 90년대생인 저는 일제 시대와 6.25에 대해 묻는다면 간접적으로 보았던 '슬픈 역사다'. 이렇게밖에 못 말할 것 같아요. 경험한 것도 없을 뿐더러, 기껏 본 것이라곤 교과서에서 나오는 흑백 사진들과 기록, 수학여행 때 종종 갔던 전쟁기념관과 중국 여행 때 갔던 뤼순 감옥 등의 차가운 공기가 흐르는 장소의 기억 정도가 전부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책을 본 뒤에는 글이 기억을 저장하는 좋은 순기능을 한다는 느낌에 빠져들어서 읽었습니다.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개성과 수돗물 펌프질, 아궁이에 불 때면서 먹는 콩깻국 등 저에겐 너무나도 생경한 경험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저자의 기억을 바탕으로 써내려간 자전적 소설에서 나오는 생생한 묘사는 저에게도 충분히 공감대와 집..
투자는 어렵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책 - 디 앤서 들어가며 - '뉴욕주민' 유튜브의 첫 인상 한낱 아마추어 투자자인 저로써는 우연히 유튜브에서 알게 된 뉴욕주민을 보면서 충격을 먹었습니다. 금융계 커리어로는 거의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과정을 밟아가고 있는 사람이, 도대체 무슨 의도로 자기가 번 돈에 비해서는 눈꼽만큼도 비교할 수 없는 유튜브에 뛰어들어 지식을 알려주는 것인지에 관한 신기함과 경외심이랄까요. 이 책은 그런 뉴욕주민이 숫자 전쟁의 최전선에서 콧대 높은 월가 사회에 들어가 산전수전 수많은 상황을 겪은 경험을 풀어낸, 일종의 '무용담'이었습니다. 2020~2021 동학 개미운동과 책 '디 앤서' '동학개미∙서학개미' 열풍이 불고 너도나도 쉽게 돈 벌었다는 자랑을 서슴없이 벌여놓는 2021년 초의 배경 위에, 한낱 아마추어 투자자인 저에게마..
인연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의 비루한 사랑이야기 - 대설주의보 작품을 접한 배경 당근마켓에서 염가에 책을 파시는 분이 있어서, 별 기대하지 않고 사서 주말에 읽었습니다. 작가와 작품이 어떤지 배경을 전혀 아는 저로써는 주말 휴식용으로 읽었는데, 많은 생각을 가지게 하는 책이었어요. 책은 쉽게 읽힙니다. 화려한 미사여구나 애매하고 이해하기 힘든 소설의 전개는 없어서 카페에서 금방 읽어낸 책이에요. 비슷한 내용을 다루는 짧은 단편집을 모은 책이기 때문에, 잠시 기다리는 시간에서도 읽기 좋은 책입니다. 간단 소개 및 느낌 이 책은 7개의 단편 소설집을 묶어냈으며, 책의 제목은 최승호 시인의 '대설주의보'에서 가져왔다고 합니다. 대부분 예를 들면, 우연히 스치듯 만나서 얘기를 나눈 인연인데, 뭔가 마음에 남는 사람이어서 결혼을 하거나 안정된 삶을 가진 후에도 그 사람을 찾..
바이든 이펙트 - 조 바이든 이후는 어떻게 될까? (바이든 책) 서론 보통 이런 짧은 이슈를 다루는 책은 내용이 빈약하고, 빠르게 베스트셀러를 올리기 위해 자극적인 문구를 붙이기 마련입니다. 평소라면 거들떠보지도 않고 넘어갈 책이었지만, 서점에서 머리말과 앞 부분을 읽어보니 생각보다 자료가 다양하고 탄탄한 책이어서, 구입한 후에 나름 꼼꼼하게 읽어 보았습니다. 여기서는 간단한 요약과 개인적인 의견을 풀어쓸 예정이니, 자세한 바이든의 생애 및 철학, 정치비전 등을 알고 싶으면 직접 책을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생애 - 우여곡절 1942년 펜실베이니아에서 태어난 바이든은 어릴 때부터 말더듬이었습니다. 학창 시절의 바이든은 이를 이겨내기 위해 조약돌을 입에 물고 발음 연습을 할 정도로 많은 노력을 했으며, 활발해지기 위해 대학교 때는 미식축구팀에 참여해 선수로 뛰는..
세계사를 바꾼 6가지 음료 - 메소포타미아 맥주부터 21세기 콜라까지 서론 - 안전한 갈증 해결법? 경제지 '이코노미스트'의 에디터인 톰 스텐디지(Tom Standage)가 쓴 이 책은 서론에 여러 가지 음료가 등장한 배경은, 오염되어 질병의 원인이 되는 물에 대한 대안으로 나오는 경우가 가장 컸다고 저술합니다. 또한 소개한 음료는 공통적으로 역사의 중요한 전환점에서, 각 시대의 특징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 책은 각각 음료의 역사적 배경을 풀어 설명하고, 생활에 어떤 영향을 주었으며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자세히 알려주는 점에 눈길을 끌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이 책에서 설명하는 6가지 음료입니다. 맥주, 와인, 증류주(위스키, 럼주 등), 커피, 차, 코카콜라입니다. 다만.. 결론을 먼저 얘기한다면, 이 책은 자세하게 쓴 백과사전 같은 느..
마이크로소프트의 부활?! - CEO 사티아 나델라의 히트 리프레시 참고사항 이 글에선 클라우드에 관한 얘기가 엄청 나옵니다. 사티아 나델라가 CEO 부임 서버 관련 기술자로 오랫동안 일했고, 마이크로소프트(이하 마소)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에저(Azure)에서 총 책임자를 담당했기 때문에 클라우드 관련 내용이 쏟아져 나옵니다. 몰라도 되지만, 클라우드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있는 여기를 보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듯합니다. https://chaarles.tistory.com/43 클라우드 분야에서 '만' 본 알리바바 서론 투자를 하던 하지 않던, 많은 사람들이 알리바바란 회사를 들어봤을 것입니다. 중국 최대의 쇼핑몰 사이트 taobao, tmall, 해외직구 사이트 alibaba.com, 11월 11일 광군절(光棍节) 등 여러 매스컴에 chaarles.tistory.com..
클래식 클라우드 - 베토벤 서론 - 내가 아는 베토벤 많은 사람들에게 베토벤은 어릴 적 부모님이 사다준 인물전 전집에 나오는 음악계의 중요한 인물이라고 대략적으로 알고 있을 것입니다. 저 또한 크게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어릴 때 기억으로는, 천재성을 타고나서 연주 여행을 떠나 대박을 터뜨리고, 귀가 멀어버리는 음악가로서 가장 불행한 질병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명곡을 작곡했다는 내용이 어렴풋이 남아있습니다. 사실 음악계에서 올해는 특별한 해였습니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세계 곳곳에서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열리려고 했지만, 내가 알고 너가 아는 COVID-19때문에... 대부분의 행사가 축소되거나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하네요. 어쨌든.. 베토벤이 도대체 얼마나 대단하길래 이 정도의 행사를 하는지 궁금해서 독서 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