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 MercadoLibre의 폭등
'남미의 아마존'이라고 부르는 MercadoLibre(메르카도리브레)가 최근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2007년에 나스닥에 상장했지만, 큰 빛을 못 보다가 최근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소비가 급격히 성장하면서 발전한 회사입니다.
아마존, 알리바바, 메르카도리브레, 쿠팡 등 세계 곳곳의 전자상거래 회사들의 매출이 오르면서 다른 지역들의 상황은 어떨까 궁금해하던 차에,
아프리카에 유일하게 미국에 상장한 전자상거래 업체가 있어서 조사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전에.. 이 회사가 있는 나이지리아의 상황부터 봐야할 것 같아요. 어디 있는지조차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을 테니깐요.
나이지리아 개황
나이지리아는 한반도의 약 4.5배의 넓이인 923,768㎢의 면적을 이루고 있으며, 2020년 인구는 약 2억 명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여러 부족들의 언어도 사용하나, 공용어는 영어입니다. 실제로 시내에서도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에 비해 초등교육을 잘 받은 편이어서 영어 소통이 나름 잘 되는 편이라고 합니다.
10~20대의 젊은 인구가 대부분이어서 인도 등과 함께 장래가 기대되는 나라이기도 해요.
수도는 광역 인구 6백만의 아부자이나, 실제 최대도시는 서남부 해안 도시인 라고스입니다. 광역권 인구만 자그마치 2,300만 명이라고 해요.
1인당 GDP(명목)는 약 2,200달러입니다. 한국이 올해 기준 IMF에서 약 30,000라고 했으니, 소득 수준이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는 점을 느낄 수 있을꺼예요. (한국은 1980년에 2,000달러였습니다. 물가 상승률 빼고서라도 4~50년 정도의 경제 격차가 나는 상황이네요.)
화폐는 나이지리아의 통화인 나이지리아 나이라(₦, NGN)를 사용하며, 2020 기준 1나이라 ≒ 2.8 ~ 3 한국 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나이지리아는 1년 내내 고온다습한 기후가 지속됩니다. 한국의 여름과 비슷한 날씨이고, 건기와 우기를 구분하는데 5~8월의 우기를 제외한 건기가 비교적 더 덥다고 합니다.
한국과 미국 비교 아프리카의 도시화율 상황입니다.
2020년 기준으로 볼 때 한국과 미국 등 선진국은 상당한 수준으로 도시화율이 진행한 점에 비해,
아프리카 도시들은 아직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대로 얘기하자면, 충분한 성장성이 돋보인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나이지리아의 1등 은행인 Zenith Bank는 종종 CNN 광고에서도 나와서 저에게도 조금은 익숙한 기업입니다.
360조원의 신한은행과 비교하면, 한국 돈으로 환산 시 약 14조원을 보유하는 나이지리아 1등 은행과 어느 정도 자산규모가 차이나는지 느끼실 겁니다.
나이지리아의 경제성장률은 생각보다 지지부진합니다. 주요 자원에 나와있는 것처럼 수출의 대부분을 천연 자원 및 농산품에 의존하는 처지이며, 소득의 효과적인 분배가 이루어지지 않아 빈부격차가 늘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나이지리아 등과 같은 아프리카의 많은 국가들은 유선 인터넷을 건너뛰고, 무선 인터넷을 우선 보급하는 추세인데요, 위에 보이는 인터넷 비율과 이동전화 가입자 수 비교로도 이를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나이지리아와 중국 - 일대일로
아프리카의 많은 국가처럼, 나이지리아 역시 많은 SOC(사회간접자본, 도로, 철도, 전력 등의 기초 기반시설을 의미함)투자를 중국에서 유치받아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중국과 경제적으로 많은 의지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석하면 되겠네요.
오른쪽 위 지도가 나온 김에 종교 얘기를 하자면, 나이지리아는 수도 아부자를 가운데에 두고 북쪽 지방은 이슬람교, 남쪽 지방은 개신교와 카톨릭을 믿습니다.
특히나 북부 지역은 테러단체 '보코 하람'으로 악명이 높은 곳이기도 해요.
news.v.daum.net/v/20201130124954210
2020년 11월인데도 이런 상황이랍니다. 종교 갈등으로 인한 치안 불안이 생각보다 심각한 수준이라고 봐야 할 듯 합니다.
최대 도시 라고스
왼쪽 윗 사진이 라고스의 시내 사진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라고스는 오른쪽 윗 사진처럼 연안 지역에 신도시 개발을 추진중이나, 청사진처럼 계획대로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무엇보다도 나이지리아 교통상황이 막장을 달리고 있는지라..
(2020년까지도 서울 경기도 합친 사람들이 이 도시권에 사는데 지하철이 하나도 없습니다..)
새벽 3시에 일어나 출퇴근을 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입니다.
또한, 오른쪽 아랫 사진처럼 수중 가옥 등의 형태로 빈민촌을 이루는 곳도 매우 많습니다.
제가 옛날에 살아본 적은 없지만.. 한 1960년대 서울 수준으로 생각하면 될 듯해요.
나이지리아의 전자상거래
유∙무선 비율을 합쳐서 나온 수치인 듯 합니다.
참고로 중국은 2020년 보급률 65%이며, 한국은 2018 기준 98%(!!!)입니다.
또한 미국 국제무역청에서 나이지리아의 전자상거래에 대해 요약한 페이지가 있었는데요,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2020년 나이지리아 전자상거래액 약 120억 달러 추산, 2025년 750억 달러로 약 6배 상승 예측
•2015 나이지리아 정부 사이버 사기 범죄에 관한 법안 통과, but 여전히 많은 사기는 유의해야 함
•2019.04 Jumia NYSE 상장, 경쟁업체로 Konga 있음
나이지리아 페이지 트래픽 분석
아마존의 Alexa 기준 나이지리아의 사이트 접속 트래픽 순위입니다.
7위에 주미아가 있고, 쇼핑몰 중에서는 1위인 듯 하네요.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의 평균 사용 시간과 비교하면, 약 9분 정도의 이용시간은 꽤 준수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부 효율성 비교
번역은 한국을 기준이로 보시면 됩니다.
싱가포르와 비교하면 극과 극이네요. 무역사기가 가장 많은 나라로 나이지리아를 많이 꼽는데, 준법도에서 모든 것이 떨어지는 것을 보니 납득이 갑니다.
정부 체제도 다른 나라에 비해 굉장히 후진적인 수준이란 것을 위 자료를 통해 알 수 있겠어요.
여기까지가 나이지리아에 대한 개황입니다. 요약하자면
- 인구 2억, 젊은 연령층의 인구가 많음
- 후진국 경제, 1980년 한국 수준
- 아부자와 라고스 두 도시가 있으나, SOC는 매우 부족함
- 매우 부족한 정부 청렴도
- 전자상거래와 휴대폰 보급이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음
이 정도로 보면 될 듯 합니다.
나이지리아만 소개했는데도 내용이 너무 길어서, 다음 편에 Jumia를 소개할께요.
참고자료:
중국 인터넷 보급률: https://www.kita.net/cmmrcInfo/cmmrcNews/cmmrcNews/cmmrcNewsDetail.do?pageIndex=1&sSiteid=1&nIndex=%2058277
코트라 나이지리아 전자상거래 분석: http://news.kotra.or.kr/user/globalBbs/kotranews/784/globalBbsDataView.do?setIdx=403&dataIdx=182943
포춘코리아 아프리카 기술 관련 기사: http://www.fortune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126
국가별 도시화율(국가통계포털): https://kosis.kr/index/index.do
나이지리아의 전자상거래 현황(미국 국제무역청): https://www.trade.gov/knowledge-product/nigeria-ecommerce
나이지리아 비즈니스 가이드(주 나이지리아 대한민국대사관): http://overseas.mofa.go.kr/ng-ko/index.do
나이지리아 정부 효율성 순위: https://www.heritage.org/index/country/nigeria
중국이 지원한 나이지리아 철도 관련 기사: https://guardian.ng/news/hope-dims-on-n170-billion-abuja-kaduna-rail-project
중국 일대일로 사업의 아프리카 투자 현황: http://news.kotra.or.kr/user/globalBbs/kotranews/782/globalBbsDataView.do?setIdx=243&dataIdx=165315
중국의 원조로 건설 중인 나이지리아의 철도: https://www.bbc.com/news/world-africa-42172955
*본 자료가 해당 기업의 수익을 보장하진 않습니다.
투자 결정은 본인의 책임입니다!!
본 자료의 일부분은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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