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 Tech Giants들의 매출
2020년을 살아가면서 이 페이지를 보시는 분들에게 위에 있는 이 기업들을 모르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대표 IT기업인 이들은 우리의 삶에 깊은 부분까지 들어오며, 하드웨어인 기기에부터 프로그램과 서비스인 소프트웨어까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이들 중, 3개의 기업을 골라 어떤 분야에서 매출이 가장 잘 나오는지 자료를 통해 알아봤습니다.
Microsoft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존의 전통 소프트웨어 판매 부분인 Windows와 MS Office에서 여전히 많은 매출을 차지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Xbox인 게이밍과 하드웨어인 Surface 등이 있지만, 서버 제품과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인 Microsoft Azure가 가장 눈에 띕니다.
비즈니스 플랫폼 서비스가 다각화되고, 클라우드 상용화로 인해 매출이 증가했죠.
Google(Alphabet)
알파벳(구글의 지주회사)의 매출은 대부분 광고에서 나옵니다.
구글 서비스인 검색, 유튜브, 구글 플레이, 지도 등에서의 광고수익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사용자들의 빅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 광고를 제공해주는 Google Adsense도 적지 않은 매출을 담당하고 있어요.
이외에는 IoT 서비스, Google Music 수익이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더하네요.. 절대다수가 페이스북 또는 인스타그램 광고 수익입니다.
사업의 다각화가 절실해 보여요. 주커버그는 저보다 더 많은 생각을 했겠죠?
위의 자료를 통해, 주요 Tech Giant들의 현재 돈벌이가 어떻게 되는지 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들의 미래 먹거리는 어디에서 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찾을 수 있겠지만, 저는 그 중 하나의 방법으로 오픈소스를 찾아보는 것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오픈소스란?
오픈소스의 사전적 정의는 무상으로 공개된 소스코드 또는 소프트웨어입니다.
소스코드는 소프트웨어의 설계도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를 이용해 해당 소프트웨어를 개량할 수 있는데,
오픈소스는 이러한 업그레이드와 재배포를 얼마든지 할 수 있도록 개방한 소프트웨어입니다.
오픈소스 재단에서 설명하는 오픈소스의 목적은 이러한 공개 및 기술의 공유를 통해,
전 세계의 누구든지 자유롭게 해당 소프트웨어의 개발 및 개량에 참여하는 것이 더욱 우수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오픈소스의 대표 사례 1 - Linux(리눅스)
리눅스는 Microsoft Windows, 애플의 macOS와 비슷한 컴퓨터 운영 체제입니다.
1991년 리누스 토르발스가 제작하였고, 다른 OS에 비해 시스템이 월등히 가벼워 서버 컴퓨터(클라우드), IoT, 슈퍼컴퓨터 등에 특화된 OS입니다.
대표적으로는 안드로이드가 리눅스를 기반으로 만들었어요.
무엇보다도, 리눅스 재단은 비영리 단체로 활동하며, 수익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리눅스는 현재 소스 코드를 깃허브에 공개했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수정하고 업데이트하는 대표적인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입니다.
구글과 오라클 등 대표적인 IT 기업들이 이를 활용해 본인들의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이익을 창출하고 있고, NASA도 우주 탐사와 같은 곳에서 리눅스를 활용한 소프트웨어로 핵심 제어장치를 만들고 있습니다.
리눅스는 또한 Ubuntu, CentOS 등 여러 업체 또는 단체들이 파생 리눅스 소프트웨어들을 출시해, 사후 지원 등의 유료화로 이익을 거두는 수익 구조를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중 Redhat Linux를 출시한 Redhat은 IBM이 2019년 약 39조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가격으로 인수했는데요,
리눅스의 한 파생 버전을 다루는 기업을 거금에 인수했으니, 만약 리눅스 재단이 영리 목적의 기업이었다면 그 가치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금액이었으리라 짐작합니다.
오픈소스의 대표 사례 2 - Android(안드로이드)
2021년에 스마트폰을 쓰는 왠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안드로이드는 구글이 리눅스를 기반으로 만든 모바일용 운영 체제(OS)입니다.
2007년 개발 당시엔 다른 운영 체제와 비교해 점유율이 떨어졌으나, 소스 코드를 모두 공개해 휴대폰 제조사들의 손쉬운 커스터마이징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점유율을 크게 높이고, 이후엔 iOS와 모바일 운영 체제 시장을 양분하게 되었습니다.
2020년 기준 전세계 약 75%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는 기존의 윈도우즈처럼 본인들의 운영 체제를 판매해 수익을 내지 않는 대신,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에 가장 최적화된 구글의 다양한 어플을 사용하게 하고,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유저들의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 광고를 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서비스하는 구글의 맞춤 광고 에드센스와 앱 스토어 구글 플레이는
2015년 오라클과의 소송 과정에서 약 37조 원의 매출과 26조의 영업 이익을 내는 거대 플랫폼이란 사실이 공개되었습니다.
개발자 관점에서의 오픈소스
오픈 소스는 기업 뿐만 아니라, 개발 및 업데이트에 기여하는 개발자에도 이득을 줍니다.
리눅스 커널의 오류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자가 기여하는(커밋, Commit)과정을 간단히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개발자가 오픈소스의 오류를 수정해 올리면(Commit),리눅스 개발자 커뮤니티는 이를 점검하고 수정 및 반영하는 과정에서 해당 개발자와 많은 소통을 할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평소에 경험하지 못한 엄청난 스케일의 커뮤니티와도 협업하는 경험을 얻고, 코딩 능력 역시 그 과정에서 높아질 뿐만 아니라, 더 좋은 환경을 만들었다는 동기 부여도 얻을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일련의 성장 과정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많은 기업들의 러브콜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실제로 대형 IT 기업들은, 일정 스케일 이상이라면 오픈 소스 참가 경험을 매우 좋게 보는 편입니다)
주요 IT 회사들의 오픈 소스 관련 리스트
Microsoft - GitHub, Visual Studio Code
마이크로소프트는 2014년 사티아 나델라의 CEO 취임 이후로 가장 적극적으로 오픈 소스 확대에 열을 올리는 기업입니다.
2018년에는 약 8조원 정도의 금액으로 GitHub를 인수했고, 자신들의 프로그래밍 관련 소프트웨어인 Visual Studio를 좀 더 가벼운 프로그램인 Visual Studio Code로 개량해 내놓았습니다.
- GitHub
깃허브(GitHub)는 개발자들이 만든 코드를 클라우드(웹)에 저장하기 위해 사용하는 사이트입니다.
2021년 대부분 개발자들의 코드를 이곳해 저장하고, 수시로 공유와 수정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예를 들어 안드로이드 소스 코드 역시 이곳에 저장해 놓고, 누구든지 공유 및 수정이 가능하죠.(물론 수정은 관계자의 동의가 있어야 확정이 이루어집니다)
이곳은 개발자들이라면 취업 시 본인들이 어떤 코드를 그동안 짰는지 알려주기 위해, 깃허브 주소를 보내줄 정도로 개발자들의 대표적인 필수 커뮤니티입니다.
- Visual Studio Code
비주얼 스튜지오 코드(Visual Studio Code, 이하 VS Code)는 기존의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든 개발용 프로그램인 Visual Studio를 오픈 소스로 공개한 프로그램입니다.
사용자가 다양한 확장 기능을 만들어서 배포하는 것이 특징이고, 2020년 기준 개발자들의 코딩 툴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프로그램입니다.
Google - TensorFlow, Flutter
머신러닝 및 딥러닝을 할 시에 사용하는 프로그램입니다.
Facebook의 파이터치(PyTorch)에 비해 사용자가 많아 보편적으로 쓰는 추세입니다,
보통 한 프로그램을 개발 시 모바일과 웹, 컴퓨터에서 쓰는 코드를 다 따로따로 써야 하는데, Flutter을 사용하면 코드를 한 번만 써도 모바일과 웹, 데스크탑 등 다양한 환경에서 동시에 적용할 수 있도록 만든 소프트웨어 디자인 프레임워크입니다.
Facebook - PyTorch, React, GraphQL
PyTorch는 Google의 TensorFlow와 마찬가지로 머신러닝 및 딥러닝을 할 때에 쓰는 소프트웨어입니다.
TensorFlow에 비해 직관적이고, 더 깊은 환경에서부터 설정을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React는 웹 페이지를 더욱 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코딩을 일정 부분 간결화하게 해주는 프레임워크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넷플릭스 등이 해당 프레임워크를 통해 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현재 웹 프레임워크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어요.
GraphQL은 기존 데이터베이스 언어인 SQL에 비해 더욱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분류 및 다룰 수 있는 언어입니다.
이렇게 대표적인 오픈 소스를 봤습니다만, 몇몇 분들은 어떤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잘 모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오픈소스는 깊이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들이 앞으로의 먹을거리를 어떤 것을 생각하는지 주안점으로 두고 가볍게 보아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결론
제가 오픈소스를 조사한 이유 중 가장 큰 특징은,
IT 기업들이 돈을 버는 방식을 이전과 다르게 취하고 있어서 입니다.
구독 경제와 함께 2020년을 대표하는 여러 IT 기업들은
- 많은 사용자를 끌여들여서 본인들의 사업에 활용한다.
→ 해당 분야의 점유율을 획기적으로 높인다.
→ 미래의 먹거리를 선점한다.
와 같은 전략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나가는 추세입니다.
그 과정에서 해당 분야의 '커뮤니티' 를 만들기 위해, 자기들의 소프트웨어를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만드는 오픈소스 전략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IT 업계에서 어떤 분야가 잘 될 것인지 가까운 미래를 알고 싶다면, 오픈 소스를 읽는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료출처:
오픈소스 관련 영상 1(CNBC): https://youtu.be/SpeDK1TPbew
(비즈니스 관점에서 오픈 소스를 설명하는 영상이어서, 영어로 되어있지만 강추드립니다!)
오픈소스 관련 영상 2(DW): https://youtu.be/ZCmqeOHhjzk
Tech Giant들의 매출 구조 그림: https://www.visualcapitalist.com/how-tech-giants-make-billions/
IBM의 래드햇 인수 글: http://www.techsuda.com/archives/12320
오라클 리눅스 페이지: https://www.oracle.com/kr/linux/
안드로이드 관련 글: https://brunch.co.kr/@andykim2005/29
안드로이드 매출 관련 기사: https://zdnet.co.kr/view/?no=20160122082211
Flutter 자료: https://flutter-ko.dev
오픈소스 관련 MS 인터뷰: http://www.digital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4618
*본 자료가 해당 기업의 수익을 보장하진 않습니다.
투자 결정은 본인의 책임입니다!!
본 자료의 일부분은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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